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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 정해인이 맡았던 오진호의 실존인물 "김오랑 소령" 이야기 알아보기

by 브래드파파 2023. 11. 30.

1212 사태의 가장 긴박했던 9시간을 그려낸 영화 '서울의 봄'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등장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데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특수전사령부 사령관을 마지막까지 지키려 애썼던 오진호 소령 역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서울의 봄에서의 오진호 소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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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에서의 오진호 소령은 특수전사령부 소속의 소령으로 등장합니다. 반란군 세력에 넘어간 3 공수 여단 병력이 특수전사령부 사령관을 납치 또는 사살하기 위해 사령관실을 급습하게 됩니다.

 

이 습격을 예견했지만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사령관은 잔여 병력에게 해산 명령을 내리지만 오진호 소령만이 그 곁에 남아 최후의 항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항쟁의 결과는 현장에서 총을 맞고 오진호 소령이 사살된 결말을 얻게 됩니다.

 

2. 실존인물 김오랑 소령

서울의 봄에서 마지막까지 반란군에 대항했던 군인다운 군인의 모습을 보여준 오진호 소령은 실존인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이름은 김오랑 소령으로 경남 김해출신으로 육사 25기로 임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관 이후 맹호부대 소속으로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기도 했으며, 특전사 3 공수여단 중대장, 특전사 작전장교, 그리고 특전사 5 공수 여단 중대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그리고 1212 사태가 발발한 그때당시에는 특전사령관 비서 실장으로 임관해 있었습니다.

 

그는 1212 사태가 발발하고 나서 특수전사령부 사령관 (정병주)의 체포명령을 지시한 박종규 중령의 사령관 체포과정 명령 수행 과정에서 반란군에 의해 희생됐습니다.

 

김오랑 소령의 저항했던 흔적은 김충립 특전사 보안반장의 한 인터뷰에서 보다 자세히 알려졌습니다.

 

그는 김오랑 소령이권총을 꺼내 실탄을 장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왜 그래? 무슨 상황이야?" 물었더니 "지금 보안사에서 우리 잡으로 옵니다" 라면서 무장을 갖췄다고 전했습니다.

 

그에 김충립은 "총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살 수 있다. 총을 가지고 있으면 죽는다." 이야기했지만 김오랑 소령은 끝내 무장을 해제하지 않고 사령관실을 지키다가 36세라는 젊은 나이에 전사하게 됩니다.

 

3. 이후 이야기

김오랑 소령의 전사는 그 이후가 더 안타까운데요. 전사 이후 반란군은 그의 시신을 이름 모를 특전사 뒷산에 묻어버렸으며, 1년 동안 방치되다가 1980년 2월 국립묘지에 정식으로 안장됐으며, 10년 후 중령으로 추서 됐습니다.

 

그리고 가족들도 모두 비참한 끝맺음을 했는데요. 김오랑 소령의 부인이었던 백영옥 씨는 충격으로 실명에 이르게 됐으며, 불편한 몸임에도 불구하고 1990년 노태우 정권시절 1212 사태 주동자 전두환, 노태우, 최세창, 박종규 등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다가 부산에 있는 자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죽음은 단순 실족사로 처리된 더욱 씁쓸하고 안타까움을 알렸습니다. 백영옥 씨의 죽음으로 김오랑 소령의 사건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이야기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4. 마치며

오늘 포스트에서는 서울의 봄에서 정해인 배우가 열연했던 오진호 소령의 실존인물인 김오랑 소령에 대해 간략히 알아봤습니다. 신군부정권이라는 말도 안 되는 사건으로 희생된 인물이 이렇게 영화를 통해 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는 사실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는데요. 아직도 진실규명되지 않은 많은 희생자분들의 진실이 보다 명확하게 밝혀지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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