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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정보

1212 사태와 서울의봄 알아보기

by 브래드파파 2023. 11. 27.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의 인기가 심상찮습니다. 과거 군부 정권의 시작을 각색한 영화 '서울의 봄'의 배경은 1979년 12월 12일에 발생한 1212 사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오늘 포스트에서는 1212 사태와 서울의 봄이 무엇을 말하는지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1212 사태란?

1.1. 1212 사태 개요

 

1212 사태는 1979년 10월 26일에 발생한 박정희 대통령 암살 사건으로 시작됩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암살되자 우리나라는 비상계엄령에 들어가고 비상계엄사령관으로 기존 육군참모총장이었던 정승화 대장이 그 직위를 맡게 됩니다.

 

이와 함께 합동수사본부장을 맡고 있던 전두환은 보안사령관으로 직속이 변경되어 박정희 대통령 암살에 대한 내막을 수사한다는 무소불위 권력을 손에 쥐게 됩니다.

 

이 권력을 바탕으로 기존 육사를 통해 만들어낸 하나회라는 군부 사조직을 더욱 확장하게 됩니다.

 

결국 12월 12일 전두환은 보안사령관 정승화 대장을 대통령 시해 혐의를 씌워 보안사령부로 연행할 계획을 세우고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난입하여 무력으로 정승화 대장을 강제 연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수경사령관 장태완, 특전사령관 정병주, 육군본부 헌병감 김진기는 뒤늦게 대응 태세를 갖추려 하지만 이미 전두환과 하나회 인원들에 의해 국방부와 육군본부는 이미 점령당했으며, 최전방의 9사단까지 수도로 진격해 와 반격의 의미가 없어지게 됩니다.

 

이 모든 일련의 과정이 대통령의 재가가 없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독단적 군사 반란의 혐의를 벗어날 수 없는데요. 전두환과 하나회는 대통령 최규하의 재가를 얻기 위해 계속해서 압박을 가했으나 국방장관의 동의를 받아와야 한다며 거절당했습니다.

 

하지만 전두환과 그를 따르는 무리는 곧 국방장관 노재현을 찾아내 그와 합작하여 대통령이 정승화 대장의 연행을 재가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전두환의 신군부 세력은 무서울 것 없이 정권을 장악하게 됐으며, 전두환은 대장, 중앙정보부장, 그리고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권력의 정점에 서게 됩니다..

 

1.2. 1212 사태의 재평가

전두환과 그 후임 대통령이었던 노태우 시절에는 해당 사태가 정당한 사건인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이는 1993년 초까지 이어졌었으며, 이후 첫 문민정부였던 김영삼 대통령시절 하극상에 의한 쿠데타 사건인 것으로 최종 규정됐습니다. 따라서 1995년 전두환, 노태우는 1212 군사반란의 주동자로 기소됐으며, 1997년 최종 판결에 따라 징역형 및 추징금에 처하게 됐습니다.

 

2. 서울의 봄이란?

서울의 봄 이란 말은 우리나라에서 민주화운동이 역사상 가장 활발하고 열정적으로 일어났던 시기를 말합니다.

 

1979년 10월 26일 ~ 1980년 5월 17일 사이를 말하고 있으며, 이는 1968년 체코슬로바키에에서 일어났던 프라하의 봄(소련에 대항하여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일어난 민주화 시기)에 비유해 생겨난 말로 알려져 있습니다.

 

1979년 10월 26일 서울의 봄이 시작된 이유는 이날 15년의 독재 정치를 해온 박정희 대통령이 암살당한 날이었기 때문에 우리나에 진정한 민주화가 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전국적으로 수많은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서울의 봄은 위에서 언급한 1212 사태로 인한 신군부의 등장과 강경 무력진압에 의해 사그라들게 됩니다.

 

비상계엄령을 이용한 무자비한 폭력에 의해 민주화를 부르짖던 많은 이들이 희생하게 되며, 1980년 5월 18일 광주 민주화운동을 끝으로 서울의 봄은 끝나게 됩니다. 

 

3. 마치며

오늘 포스트에서는 영화 '서울의 봄'의 배경이 되는 역사적 사건인 1212 사태와 서울의 봄이라는 말이 어떻게 생겨난 것인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기록된 역사만 봐도 참담한 기록인데요. 역사의 고증을 정말 잘 표현해 낸 이번 '서울의 봄' 영화를 보는 내내 답답한 마음이 가시지 않고 씁쓸함만이 가득했습니다.

 

이를 통해 오늘날 우리는 우리의 터전이 되는 우리나라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 한 번 더 고민해 보시는 계기를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