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각종 정보

일본 팔만대장경 유네스코? 아하 팔만대장경 유네스코 등록! 그런데.. 일본이 나서서 등록? 이게 무슨 소리?

by 브래드파파 2023. 12. 1.

최근 고려의 대표적인 역사 문화재 팔만대장경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록한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팔만대장경뒤에 우리나라가 아니라 일본 정부가 붙어있습니다. 이게 무슨 일인지 이번 포스트에서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팔만대장경 일본에서 유네스코 등록??

팔만대장경-1

 

사실 팔만대장경은 이미 우리나라 국보 32호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록돼 있습니다. 이번에 논란이 된 일본 팔만대장경 유네스코 등재 이슈는 팔만대장경을 통해 만들어진 목판 인쇄물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 목판 인쇄물은 일본의 사찰인 조조지에 소장돼 있었는데요. 이 목판 인쇄물을 일본에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산으로 등록하겠다고 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본에 따르면 해당 목판인쇄물은 조선시대 1458년경 만들어져 1482년 나라현의 한 승려를 통해 일본으로 넘어온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이런 설명은 임진왜란의 약탈에 따른 문화재 침탈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한 설명이었습니다. 

 

일본의 해당 목판인쇄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움직임은 이미 2년 전부터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최종 심사에서 탈락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유네스코에 목판인쇄물을 등재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에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2. 팔만대장경이란?

 

팔만대장경은 합천 해인사에서 보관 중인 고려시대의 재조대장경을 말합니다. 경판의 수가 81258매에 이르기 때문에 팔만대장경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고려의 초조대장경을 다시 새긴 것으로 고려대장경으로도 불립니다. 

 

팔만대장경이 만들어진 이유는 13세기 중반 부처님의 신통력을 빌려 몽골의 침입을 물리치기를 기원하고자 고려 왕실에서 주도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팔만대장경의 구성을 조금 더 알아보자면, 대장경과 경판 그리고 인쇄본으로 볼 수 있으며, 대장경은 불교의 가르침을 담은 문헌들을 말합니다.

 

이 대장경의 내용을 나무에 새겨 만들어놓은 경판이 바로 우리나라에 보관된 팔만대장경으로 볼 수 있으며, 이 경판을 이용해 인쇄한 인쇄본이 이번 일본에서 논란이 된 묵판 인쇄본에 해당합니다.

 

이런 팔만대장경은 우리나라 국보 32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2007년)으로 등재돼 있으며,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해인사 장경판전 건물은 국보 52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1995년)으로 등재돼 있어 세계적으로 소중한 문화유산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 팔만대장경 자세히 알아보기

 

우리역사넷 > 한국사연대기

 

contents.history.go.kr

팔만대장경-2팔만대장경-3
팔만대장경-4팔만대장경-5

 

3. 마치며

팔만대장경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를 세계에서도 인정하여 일찍이 유네스코에 등재했지만, 일본의 목판본 인쇄물에 대한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원본으로 볼 수 있는 경판이 버젓이 존재하고, 이미 유네스코에 등록돼 있는데 그 복사판으로 볼 수 있는 인쇄물을 등재하려는 게..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이런 역사적으로 민감한 사항들이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자꾸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우리들도 너무 무관심으로 일관하지 않고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 지켜보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