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이 11일 동안 지속된 오고 있습니다. 전쟁이라는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이렇게 서로 앙숙 관계가 된 이유를 이번 포스트에서 팔레스타인 지역에 대한 역사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팔레스타인의 의미
- 팔레스타인은 두 가지의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나라로써 팔레스타인과 지역으로써 팔레스타인에 대한 정의로 나뉘며, 이 지역의 역사적인 특징으로 인해 오늘날 계속해서 반목과 갈등이 비롯되고 있습니다.
1.1. 팔레스타인 지역
- 팔레스타인 지역은 지중해와 요르단 강 사이의 땅과 그 인근 지역을 말합니다. 지중해를 중심으로 난입한 수많은 국가들의 영향을 두루 받아 다양한 문화가 공존해 있는 땅입니다. 현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구역(서안 지구 및 가자 지구)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1.2. 팔레스타인국
- 현재 팔레스타인 나라는 중동전쟁을 거치면서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추방당한 수많은 아랍인들에 의해 1964년 결성된 비밀 저항조직 PLO (Palestine Liberation Organization)에서 비롯된 나라입니다.
- 초기 팔레스타인 독립을 목표로 국제적 이슈를 이끌어내기 위해 서방국가에 대한 무차별 테러를 자행해 악명을 떨쳤으며, 1973년 4차 중동전쟁 이후 국제 테러에 개입하지 않은 대신 국제사회로부터의 인정을 받게 됩니다.
- 그 후 1974년 유엔으로부터 PLO는 팔레스타인인의 유일한 합법 기구로 인정받게 되며, 1988년 PLO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수립을 발표하게 됩니다. PLO는 중동 연합의 인정을 받아 현재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NA)로 존속된 오고 있습니다.
2. 팔레스타인 지역의 역사
한 나라로 명명하기보다는 한 지역으로 판단하는 게 역사적인 상황을 이해하기 쉬울듯합니다. 팔레스타인 지역은 고대로부터 인류가 정착해 살아가는 땅으로 현 이스라엘이 건국되기 전부터 다양한 국가로부터 식민 통치된 온 지역입니다.
2.1. 팔레스타인 역사-철기시대 (기원전 500년 ~ 기원전 330년)
- 기원전 : 가나안 사람들(히브리 성경 : 약속된 장소라 명명된 지역 가나안(카난)에 주거하는 사람들)에 의한 최초의 도시가 건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히브리 왕국시대 : 15세기말 ~ 14세기 정도로 추측되는 히브리 성서를 바탕으로 확인되는 왕국시대를 일컬으며, 이야기 속에 많이 등장하는 다윗, 솔로몬 등이 이 히브리 왕국 시대의 이스라엘 왕국의 왕으로 등장합니다. 이후 남과 북으로 나뉜 이스라엘 왕국은 각각 아시리아와 바빌로니아에 의해 멸망하고, 거의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노예의 신분이 됩니다.
- 페르시아의 지배 : 기원전 538년 경 페르시아 제국의 지배를 받게 되는 팔레스타인 지역은 유대인들의 유입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약간의 자치 또한 보장받아 생활하게 됩니다.
2.2. 팔레스타인 역사-클래식 시대 (기원전 330년 ~ 기원전 63년)
- 고대 그리스의 지배 :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페르시아 제국 정벌에 따라 팔레스타인은 고대 그리스의 통치를 받게 됩니다. 이 시기를 통해 그리스 문화와 유대의 문화가 융합되는 계기가 됩니다.
2.3. 로마 제국의 지배 (기원전 63년 ~ 638년)
- 로마 제국의 식민지 (기원전 63년 ~ 330년) : 기원전 63년경부터 팔레스타인 지역은 로마 제국에서 임명한 헤로데 아르켈라오스 분봉왕(Tetratch)에 의해 로마제국의 강한 지배를 받게 됩니다. 이 시기의 유대인들과 기독교인들은 심한 박해를 받게 되는데 이는 제1차 유대-로마 전쟁을 일으키게 됩니다. 기원전 66 년 ~ 73년까지 진행된 전쟁의 결과가 로마 제국의 승리로 끝나게 됩니다. 그 결과 예루살렘의 모든 유대인들은 추방되게 됩니다.
- 비잔티움 제국의 지배 시대 (330년 ~ 638년) : 3세기 후반 동, 서로 분할된 로마 제국의 동로마 제국인 비잔티움 제국의 영역으로 팔레스타인 지역은 기독교의 요람이 됐으며, 공식 종교로 채택됩니다. 하지만 이때에도 로마제국의 유대인에 대한 박해정책은 그대로였으며, 유대인과 로마제국 간의 갈등은 2차, 3차 유대-로마 전쟁을 발발시키게 되며, 모든 전쟁에서 로마 제국의 승리로 수많은 유대인들이 희생하게 됩니다.
2.4. 아랍 칼리파의 지배 (638년 ~ 1516년)
- 쇄락한 비잔티움 제국과 아랍 무슬림 세력인 정통 칼리파(무함마드(마호메트)를 계승한 네 명의 이슬람교 칼리파들)와의 야르무크 전투를 통해 비잔티움 제국이 패퇴함에 따라 팔레스타인 지역에 유대인들이 다시금 돌아올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 그 후 정통 칼리파의 하나인 우마이야 왕조의 통치하에서 이슬람교, 유대교 그리고 기독교가 경전의 민족이라는 이름하에서 공존하게 되며, 이 시기에 이슬람의 성지인 알 아크사 모스크가 지어지게 됩니다.
- 아랍 문화권의 지배하에서 이 지역에서는 크고 작은 전쟁이 계속됐었으며, 그중 대표적인 전쟁이 십자군 전쟁입니다. 십자군 전쟁으로 인해 예루살렘 왕국이 건국되기도 했으며, 100여 년 후 맘루크 왕조에 의해 멸망하기도 했습니다.
2.5. 오스만 제국의 지배 (1516년 ~ 1920년)
- 1516년부터 현 튀르키예의 전신인 오스만 제국의 통치를 받게 되며,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오스만 제국은 독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과 동맹을 했으나 패전하여 팔레스타인 지역의 통치권은 영국에게 넘어가게 됩니다.
2.6. 영국의 지배 (1920년 ~ 1948년)
- 제1차 세계 대전 승리국의 권한으로 영국이 식민통치를 시작한 팔레스타인 지역은 영어, 히브리어, 아랍어를 공식 언어로 지정하여 사용하는 등 융화에 힘쓰게 됩니다.
- 하지만 19세기말 유럽 전체에 퍼진 유대인들에 대한 포그롬(특정 민족집단에 대해 일어나는 대박해)과 반유대주의에 의해 유럽 내 유대인들의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이주가 폭증하며, 유대인들의 시오니즘 (유대인만의 독립국가를 세우려는 유대 민족주의 운동)이 태동하게 됩니다.
- 태동한 시오니즘은 약속의 땅으로 팔레스타인 지역을 약속의 땅으로 명시했으며, 전 세계로 뿔뿔이 흩어졌던 유대인들이 이 약속의 땅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속속히 이주하게 됩니다.
- 이에 따라 기존 팔레스타인 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아랍인들의 유대인에 대한 배격운동이 본격화됩니다. 이런 분쟁의 씨앗을 안은 채로 영국이 보장했던 후세인-맥마흔 편지와 벨푸어 선언 서로 상반된 2중 약속을 하게 되며, 이 갈등의 불씨는 오늘날까지 지속적으로 꺼지지 않고 커지게 됩니다.
- 그 후 영국은 1947년 공식적으로 팔레스타인 지역에 대한 통치를 끝내겠다고 선언하게 돼며, 팔레스타인 지역의 분쟁을 유엔에 넘기게 됩니다. 팔레스타인 지역의 아랍인들과 유대인들의 끝없는 대립을 종료하기 위해 유엔은 팔레스타인 분할 안을 채택하여 각각의 인종의 거주 지역을 나누는 협정을 제안합니다.
- 하지만, 아랍인들의 격렬한 반대로 해당 분할 안은 시행되지 못했으며, 갈등이 지속된 채로 1948년 5월 14일 유대인들의 이스라엘 독립을 선언하게 됩니다. 이스라엘의 독립선언과 함께 중동지역은 전쟁이 발발하게 됐으며, 이를 1차 중동전쟁으로 부릅니다.
3. 중동전쟁의 역사
3.1. 1차 중동전쟁 (1948년)
- 팔레스타인 지역의 문제로 발발한 1차 중동전쟁은 이스라엘과 아랍 연합인 이집트,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이라크 등 5개국과의 전쟁이 주요 참전국이었습니다. 결국 20일 넘게 진행된 전투에서 유대인들은 예루살렘과 텔아비브를 지켜내게 되며, 1948년 스웨덴의 중재로 휴전하게 됩니다. 그 후 이스라엘은 미국의 원조로 아랍 연합국의 수도인 이집트 카이로, 요르단의 암만, 시리아의 다마스쿠스의 폭격을 성공하게 되 중동전쟁의 승리자가 됩니다.
- 1차 중동전쟁 후 팔레스타인 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팔레스타인 (아랍인) 약 70만 명은 이 지역에서 추방당하게 됐으며, 아랍권에 거주 중인 약 80만 명의 유대인들 중 60만 명 수준이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유입되면서 인구의 변화의 대격변이 이뤄지게 됩니다.
3.2. 2차 중동전쟁 (1956년)
- 1차 중동전쟁 이후 팔레스타인 지역을 이스라엘을 비롯한 여러 아랍 연합이 영토를 차지하게 됩니다. 그 후 1956년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 국유화 선언과 함께 2차 중동전쟁이 발발했으며, 1957년 유엔의 중재로 휴전협정을 체결하고, 수에즈 운하는 국제기구가 운영하는 것으로 결정하게 됩니다.
3.3. 3차 중동전쟁(1967년)
- 6일 전쟁으로도 불리는 3차 중동전쟁은 1967년 이스라엘이 시리아를 공격하면서 시작된 전쟁입니다. 1차 중동전쟁 이후 지속적인 아랍의 게릴라 활동이 있었으며, 이 게릴라 활동의 중추는 시리아인 것을 명분으로 발발한 전쟁에 대해 아랍 연합국인 이집트의 참전으로 전쟁이 확장되게 됩니다. 그 후 요르단, 이라크까지 전쟁이 함께 참전하여 대대적인 중동전쟁이 진행되게 됩니다.
- 3차 중동전쟁의 결과 이스라엘의 승리로 맺음이 됐으며, 유엔의 중재로 정전 협정이 이뤄집니다. 하지만 이 전쟁으로 이스라엘이 점령한 지역에서 철수하지 않고 오늘날까지 자국 영토로 삼고 있는 탓에 이스라엘과 아랍 연합의 갈등은 지속되게 됩니다.
3.4. 4차 중동전쟁 (1973년)
- 이집트의 선제공격으로 발발한 4차 중동전쟁은 이스라엘과 아랍 연합의 대결구도와 그 뒤를 받쳐주는 미국과 소련의 대결 구도로 전쟁이 진행되게 됐습니다. 전쟁 결과 이스라엘의 승리로 끝맺음 됐지만, 이집트는 지난 3차 전쟁에서 빼앗겼던 시나이반도를 다시 확보하게 됐지만 시리아는 골란공원을 수복하지 못하게 됩니다.
4. 갈등이 지속될 수밖에 없는 이유
- 역사적으로 팔레스타인 지역은 수많은 강대국들의 식민지로 자리 잡아 왔습니다. 하지만 현대까지 이어오고 있는 아랍과 이스라엘의 갈등의 원인은 각각의 뿌리가 이 지역에서 비롯된다는 점인데요.
- 이스라엘의 입장에서는 팔레스타인을 받아들일 경우 밀려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고, 팔레스타인인의 입장에서는 이스라엘의 박해가 용납되기 어려운 부분들은 서로 입장의 간격을 줄이기 몹시 힘든 것으로 여겨집니다.
- 양국의 갈등을 풀어낼 획기적인 방법이 없지만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전쟁이 빨리 진정되어 매일매일이 힘들고 지칠 것만 같은 팔레스타인 지역의 민간인들이 더 많은 아픔이 없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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